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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미슐랭 3스타…"대단하다"

"그래도 미슐랭 가이드는 의미가 있다 본다. 우리도 줄 서서 많이 찾겠지만 동양뿐 아니라 서양권도 더 많이 찾는 계기가 될 거니까."(네이버 아이디 'budd****')

한국 첫 미슐랭 3스타 식당이 탄생하자 누리꾼들은 8일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슐랭 별점이 고급식당 위주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 권위 레스토랑 평가·안내서인 '미슐랭'(미쉐린·Michelin)의 3스타는 최고 등급으로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말한다.

이번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에는 3스타 식당을 포함해 140여개의 레스토랑과 30여개의 호텔이 수록됐다.

네이버 아이디 'gobc****'는 "비싸다고 뭐라 하는데 저렴하고 좋은 식재료도 있고 좋은 서비스도 있지만, 좋은 식재료에 대한 비싼 투자나 좋은 서비스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 거라면 그 가치 또한 크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kwak****'는 "내 평생 갈 일은 없을 거 같지만 그래도 축하합니다", 'cool****'는 "미슐랭 가이드는 처음엔 그냥 여행책자쯤이었죠. 하여튼 대단합니다"라고 적었다.

'webm****'는 "저기에 선정되려면 맛은 기본이고 예술성, 접시에 담긴 조리기술도 보지. 그냥 미식가가 아님"이라고 전했다.

'hjmo****'는 "그래도 진짜 미식가는 미식가들이구나 싶은 게…빕그루망 포함 평양냉면집만 5~6개나 선정되고 간장게장도 별 받은 거 보면 외국인이 엔간한 내공 아니고선 그런 음식에 매력 느끼기 힘들었을 텐데 진짜"라고 감탄했다.

'juli****'는 "맛과 가격대비 제일 추천할 만한 곳은 별 하나 받은 곳들. 나머지는 유지비가 더 많이 듦. 프랑스 유명 셰프들 일부러 별 하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음"이라고 썼다.

미슐랭 가이드는 외국인 입맛 기준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lazy****'는 "미슐랭 가이드는 외국에 소개하는 외국 입맛이다. 뭐 자랑스러운 일임은 틀림없지만, 한국사람에겐 가치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게 사실이지. 당장에 노릇하게 김치 볶아서 참치 넣고 김치찌개 끓인 거랑 외국사람 입맛에 맞춰서 매운맛 빼고 산미를 더 높은 재해석된 김치찌개를 내 앞에 두면 후자는 땡기질 않을 테니까. 하지만 미슐랭 가이드 기준에선 후자가 좋은 평가 받기 쉬울 거야"라고 지적했다.

다음 아이디 '손'은 "미슐랭 한국판 누가 평가했는지…선정한 식당들 보면 절대적인 맛보다는 식당의 유명세로 선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 지어 미슐랭 스타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막걸리집 '월향'을 운영하는 이여영 씨는 페이스북에서 "우리 세금이 미슐랭으로 갔다고들도 하던데 얼마가 어떻게 갔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가 주도해서 정부 돈을 미슐랭에 줬는지도 궁금합니다"라고 질문했다.

음식평론가 유지상 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첫술에 배부르랴? 28번째 세계인의 미식 도시로 꼽힌 것만도 대견하다고 받아들이자. 그런데 이건 꼭 짚어주고 싶다. 후원사에 한국관광공사와 한식재단은 왜 들어 있는 거지…빚 낸 세금이 또 이렇게 쓰였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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