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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日기업 부정 보고서…"장기휴가가 부정 막는다!"

일본의 기업들은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지난달 말, 글로벌 회계법인 KPMG에서 '일본 기업의 부정에 관한 실태조사'를 통해서 살펴봤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의 취재파일 확인해보시죠.

도쿄 증시에 상장된 일본 회사 가운데, 370여 개의 회사에서 재무와 감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원들을 상대로 조사했습니다. 

사내 부정이 발생했냐는 질문에 "발생했다"는 답변이 2008년 47%에서, 2010년 35%, 올해는 29%까지 떨어졌습니다.

2008년만 해도 일본 기업의 절반 가까이에서 크고 작은 부정들이 적발됐지만,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 돈이나 물품을 횡령이 60%를 넘어 가장 많았고, 거래처로부터 리베이트 같은 편의를 제공받은 경우가 30% 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직원들의 부정 행위가 '업무처리 통제'를 통해서 발견하는 경우가 62%로 가장 많았다는 부분입니다. 즉, 경영시스템을 전산화하고, 다양한 감사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적으로 부정을 발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장기휴가제도'를 두라면서, 부정 행위를 막는데 효과적일 거라고 제안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대한 부정을 실행하고 있는 사람은 부정이 발각될까 두려워 휴가를 내지 않은 경향이 있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도 아직 활동 부분에서는 100점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만큼은 부정 부패에 눈 감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분명해 보입니다.

▶ [월드리포트] 일본기업 부정 보고서…"장기휴가가 부정 막는다!"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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