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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한국 경제…얇은 얼음 밟듯 위험"

<앵커>

이처럼 최순실 사태로 나라 전체가 깊은 수렁으로 빠지고 있는데, 경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얘기해보겠습니다. 송 기자, '여리박빙'.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이 말이 오늘(7일) 하루종일 크게 회자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에서 나온 말인데요, 얇은 얼음을 밟는 것처럼 몹시 위태롭다. 이런 뜻인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가 위태롭다, 위태위태하다.

이런 판단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앵커>

살얼음판 같은 우리 경제. 사실 저희도 여러 번 전해드린 바 있지만, 빨간 불이 들어온 지는 꽤 오래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그리고 수출까지 어느 하나 좋은 부분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두 가지가 우리 경제를 더 흔들고 있는데요, 바로 하나는 '최순실 게이트'고요, 또 하나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입니다.

실제로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되고 또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요,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이 연 상승해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런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리더십도 필요한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거의 정지된 상태 아닌가요?

<기자>

현재 유일호 부총리는 사실상 힘을 잃었고요, 또 임종룡 부총리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해서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를 회생시킬 리더십이 실종됐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인데요, 이러다 보니까 '구조조정이나 부동산규제의 강력한 후속대책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예산안 심사도 벌써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국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이 우리나라 경제에게 침체와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서 빨리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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