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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728명 시국선언…"개교 이래 최대"

<앵커>

서울대 교수 728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 개교 이래 가장 많은 교수가 참여했습니다.

보도에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에서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서울대 교수들이 대통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지고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유용태/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 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으며, 심각한 국기 문란과 국정 농단의 으뜸가는 피의자이다.]

시국선언에는 교수 728명이 동참했습니다.

서울대 전체 교수 2천200여 명의 3분의 1이 서명한 것으로, 역대 시국선언 가운데 가장 많은 교수가 참여했습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 발표 후 학생들과 함께 교내에 있는 4·19 기념탑까지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김대진/서울대 사회학과 : 교수님들도 하나의 사람이고 이 땅 살아가는 국민이고 주권자로서 자리에 나섰는데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참석하는 게 아닐까 해서 용기를 내봤습니다.]

승마협회의 정유라 씨 특혜 파문과 최씨 일가의 평창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체육계도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류태호/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 :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해 나라를 망친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시민단체들은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찬수,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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