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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퇴짜 맞은 청와대…"앞뒤 바뀌었다"

<앵커>

청와대가 정국수습 카드로 박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의 영수 회담을 제의했지만, 퇴짜를 맞았습니다. 김병준 총리지명 철회도 회담 의제로 올릴 수 있다고 했지만, 야당은 앞뒤가 바뀌었다며 거절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은 오늘(7일) 여야 대표실을 찾아다녔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 이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연달아 만났습니다.

면담을 거절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보지 못했습니다.

한 비서실장은 내일이라도 회담을 하자면서 대통령이 국회로 올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야당이 요구하는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도 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광옥/대통령비서실장 : 김병준 총리 인준 문제도 모든 문제를 각 정당의 영수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거예요. 절차가 좀 문제가 있었다, 그거 인정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나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와 대통령의 탈당 등 선결 조치 없이는 대통령과 회담하지 않겠다는 답변만 확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과 기독교 김장환, 김삼환 목사를 잇달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이비 종교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국수습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견 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해 온 종교계 인사가 포함되지 않아 정국 해법을 나누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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