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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탈북 식당종업원 부모까지 내세워 '최순실 파문' 비난

북한이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지난 4월 탈북한 종업원들의 부모를 내세워 한국의 '최순실 파문'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7일 한 종업원 어머니의 명의로 된 '고향과 부모들이 애타게 너희들을 기다린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순실과 같은 패륜 악녀를 비호 두둔하는 썩어빠진 남조선(남한) 땅에서 하루라도 빨리 우리 딸들을 데려오고 싶은 것이 우리 부모들의 간절한 심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글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 변호사가 최 씨의 변호를 맡았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종업원들에 대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접견 요구가 거부당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우리들은 어느 하루도 편안히 잠들 수가 없다"며 "남조선 인민들의 버림을 받은 박근혜 정권이 망할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들은 강제 랍치(납치)된 우리 딸들이 공화국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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