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박 대통령, 국회 와서 의장·여야지도부 만나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청와대가 추진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직접 국회로 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를 다 함께 만나서 진정성을 갖고 국가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회로 온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략적인 의도를 드러내는 것으로,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미 이런 뜻을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내일은 국회에서 출입기자들과 브라운 백 미팅 형식의 간담회를 열어 이런 제안을 비롯해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으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는 이미 지도부 사퇴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만큼,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