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은 청와대 앞을 찾아가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결단하면 국정 안정을 돕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47명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박 대통령은 분노한 촛불 민심을 헤아려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기문란 책임지고 국정에서 2선 후퇴하라! 후퇴하라!]
추미애 대표는 김병준 총리지명 철회를 시작으로 대통령이 2선 후퇴를 결단하면 국정 안정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40년 최태민, 최순실 늪에서 국정농단까지 야기된 상태에서 대통령은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국민의당도 대통령이 총리 지명 철회와 탈당을 결심해야 영수회담이 가능하다며 협공에 나섰습니다.
[장진영/국민의당 대변인 : 김병준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그 첫걸음이 됩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회에서 만나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탄핵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야당은 한목소리로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늦어도 너무 늦은 황제소환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우 전 수석이 반성은커녕 오만함을 감추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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