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으로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인 10명 중 7명의 소득은 월 1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예술인 맞춤형 사회복지사업개발연구' 보고서를 보면 전업 예술인의 68.7%가 예술활동으로 얻는 월수입이 100만 원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50만 원 미만도 43.1%에 달했고, 200만 원 이상인 경우는 11.9%에 불과했습니다.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겸업 예술인도 마찬가지로, 71.4%가 예술 활동만을 통한 월수입이 평균 47만4천 원에 그쳤습니다.
월평균 소득은 전업예술인이 102만9천 원, 겸업예술인이 166만4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겸업 예술인이 갖는 예술 활동 외 직업은 임시직 44.4%, 일용직 21.2%로 많은 경우 고용이 불안정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예술인 1만6천779명 가운데 표본 추출한 28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이뤄졌습니다.
이들의 활동 분야는 미술·공예(28%), 연극(18%), 음악(15%), 영화(14%), 문학(11%)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