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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호성 前 비서관 구속…'청와대 문건유출' 수사 탄력

국정농단의 몸통 최순실 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최 씨에게 넘긴 의혹을 받아 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구속했습니다.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 전 비서관이 구속되면서 '청와대 문건유출'의 실체를 규명하려는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오늘(6일)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문서 유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은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가 발견되면서 포착됐습니다.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의 아이디인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한 것입니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과 함께 1998년 4월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18년간 줄곧 곁에서 보좌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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