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광화문에서 진행된 2차 주말 촛불집회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거리로 나왔는데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이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부터, 교복을 입은 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석한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분노에 찬 시민들은 목소리를 크게 높였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주최 측 추산 20만 명, 경찰 추산 4만 5천 명으로 지난 1차 퇴진 시위보다 대여섯배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시민들은 종로 일대 3km 거리를 돌며 대규모 거리 행진을 벌였고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넓은 도로를 가득 메운 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행진 도중 야당 의원들에게 흉기를 든 괴한이 달려들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어젯밤 9시쯤 자발적으로 공식 해산했고, 밤늦은 시간까지 자유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습니다.
촛불집회는 부산과 광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과 해외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주말 집회는 매주 계속될 예정이라 성난 민심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