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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실세' 안종범·정호성 오늘 영장실질심사

<앵커>

박근혜 정부 실세였던 안종범 청와대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이 오늘(5일)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안 전 수석은 재단 강제 모금과 광고사 강탈 과정에 가담한 혐의,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 등을 유출한 혐의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앞서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강요 미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의 측근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사에 포레카 지분 80%를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770억 원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금을 모금할 때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을 압박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도 포함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호성 청와대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적용해 어젯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기밀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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