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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타한 최악 스모그…한반도 영향 가능성

<앵커>

공기마저 답답합니다. 난방을 시작한 중국이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스모그는 이르면 오후쯤 한반도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짙은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4일) 낮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당 398마이크로그램으로 WHO 기준치의 15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위쳔/베이징 시민 : 집을 나오면 냄새가 납니다. 공기가 나빠요. 자동차도 너무 많고 사람이 만든 오염이 대부분입니다.]

스모그는 허베이성 등 수도권은 물론 한반도와 인접한 동북 3성에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석탄으로 중앙집중식 난방을 시작한 헤이룽장성에선 일부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WHO 기준치의 37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시쓰/베이징 시민 : 진심으로 더 심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정도도 너무 힘들거든요.]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의 예방과 통제를 대폭 강화한 법안까지 발효시켰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내일은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바람이 분다는 예보가 나와 이르면 오후쯤 이 자욱한 스모그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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