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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부자의 '오만'…검찰 소환 요구도 무시

<앵커>

개인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의 소환 요구를 무시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의경 보직 배치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우 전 수석의 아들 역시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당초 오늘(4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출석 여부도 밝히지 않고 검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오늘 소환을 포함해 출석 날짜를 여러 개 정해서 통보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편한 날짜를 골라 출석할 수 있게 배려까지 했지만 우 전 수석은 아예 답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검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이미 밝혔고, 부인만 수차례 소환에 불응하다가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우 전 수석은 처가 가족회사의 접대비와 통신비, 외제 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공직자 재산신고 때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혐의와 아들 의경 보직 특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옷을 벗고도 우 전 수석이 아직도 검찰 내 인맥과 영향력을 믿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검찰 역시 우 전 수석의 택일만 바라보고 있는 태도여서, 여전히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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