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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사퇴' 논의…막말·고성 오간 새누리당

<앵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지도부 사퇴 문제를 논의하는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사퇴를 요구하는 비주류와 이를 막기 위한 주류 의원들 간에 고성과 막말이 오가기도 했다는데, 국회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경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도 의원총회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4시간 넘게 열리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 책임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조금 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다음 달 2일 예산안 처리 직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원총회는 시작부터 시끄러웠습니다.

지도부가 총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려고 하자, 비주류 의원들이 공개를 요구하면서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일일이 의원들에게 그걸(공개 여부를) 물어보고 합니까? (물어보고 해야지!) 뭘 물어보고 해!]

표결 끝에 비공개로 결정됐는데, 40명이 넘는 의원들이 발언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친박 세력들이 또 이정현 체제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할 뿐입니다 .]

비주류의 한 의원은 국민 눈높이로는 대통령의 사과만으론 부족하다며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며 읍소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도부를 포함한 주류 친박계는 수습이 먼저라며 반박했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이정현 대표 등을 두드려주면서 합쳐서 한 번 이 난국을 극복해보자, (이러면) 좋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또 지도부가 지금 사퇴하는 건 세월호 선장처럼 배를 버리고 도망가는 꼴이라는 논리도 폈습니다.

비주류 일부에선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고, 주류에선 지도부에게 수습할 시간을 준 뒤 사퇴하게 하자는 절충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진행 : 지철근,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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