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어제 수사와 조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따라주셔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내정자는 오늘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대통령의 말씀은 수사·조사에 방점을 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담화에서 책임총리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누가 기사를 보여줬는데 청와대에서 제가 이야기한 걸 다 수용하는 걸 전제로 한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났을 때는 "인준이 되지 않으면 총리가 아니"라며 "지금 야당에 계신 분들을 찾아가서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기다렸다가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 3당은 박 대통령의 일방적 총리 내정에 반발하며 임명 동의 절차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