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 씨가 주요 혐의를 부인하면서,
국민의 ‘순실증’ 증세는 악화하고 있습니다.
‘순실증’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한 남성이 대검찰청 청사에
굴착기를 몰고 돌진했습니다.
[굴착기 운전자]
"최순실이가 죽을죄를 지었다고 했으니까,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04/200993553_1280.jpg)
![지난 29일, 학습강좌 사이트의 강사는
인터넷 방송에서 학생들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강성태 대표]
"죽어라 공부해도 학비가 없어서 대학도 못 가는 사람도 있는데,
누구는 비선실세 부모를 둔 덕분에 없던 티오를 만들어서 대학에 합격했다.
이 지경인데 제가 어떻게 여러분한테 공부하란 이야기를 하겠습니까?"](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04/200993554_1280.jpg)
![참담한 현실을 풍자한 패러디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고려대 학생이 쓴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와
연세대 학생이 쓴 '공주전'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있죠.
[그래픽 추가]
현 사태를 비꼬는 스마트폰 앱도 등장했습니다.
[‘순실이 닭 키우기’ ‘순실이 빨리와’ ‘순실런’ ‘순siri’: 그래픽]](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04/200993555_1280.jpg)
![[‘순실이 닭 키우기’ ‘순실이 빨리와’ ‘순실런’ ‘순siri’: 그래픽]](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04/200993556_1280.jpg)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지 않으면,
'순실증'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근본적 해결 없이 사건이 덮어진다면, 국민의 좌절과 분노가 더 심하게 내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은 알지만 고치지 못하고 있는 ‘순실증’
국민은 언제까지 원치 않는 병을 앓아야 하는 걸까요?](http://img.sbs.co.kr/newimg/news/20161104/200993557_1280.jpg)
지난 10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있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현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건네졌고, 최 씨가 연설문 작성에도 도움을 줬다고 시인한 겁니다. 최 씨와 관련된 의혹이 끊이질 않으면서, 전 국민은 이른바 ‘순실증’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최 씨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 국민은 언제까지 원치 않는 병을 앓아야 하는 걸까요?
(기획·구성 : 윤영현, 장아람 / 디자인: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