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47)씨가 다음 주 중국에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차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다음 주 한국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합니다.
다만 정확한 귀국 시점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도 어제 취재진에 "차씨 변호인과 연락을 하고 있다. (차씨가 한국에) 들어오긴 들어올 것"이라며 귀국을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차씨의 귀국이 임박함에 따라 문화계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씨는 박근혜 정부 들어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2014년),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2015년) 등을 역임하며 문화계 유력 인사로 갑작스럽게 부상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문화계 각종 이권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관여한 광고업체를 통해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쓸어담는 등 불법·편법으로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