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서실장에 'DJ 사람' 한광옥…"가교 역할 기대"

<앵커>

김대중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국민 대통합 위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위기에 처한 박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인사'를 총리로 지명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김대중 정부 사람'을 기용했지만, 야당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 출신으로 4선 의원을 지낸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동교동계 핵심이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노사정위 위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를 지냈습니다.

2012년에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고 현 정부 출범 뒤엔 국민 대통합 위원장이란 직책을 맡아 왔습니다.

[한광옥/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회복하고 민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무수석에는 기자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친박계로 분류되는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 부위원장이 기용됐습니다.

[정연국/청와대 대변인 : 현 상황에서 국회 및 각계각층과 긴밀하게 소통·협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돼 발탁됐습니다.]

김병준 총리 카드에 이어 한광옥 비서실장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과거 진보정권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거국 내각과 통합의 모양새를 갖춰 여론과 야당을 설득해 보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두 사람에 대해 이미 친노와 DJ 진영에서 보따리를 쌌던 사람이라며 화해를 얘기하지 말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여당은 신임 비서실장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 가능성 커진 대통령 조사…'수사 방법'에 초점
▶ [단독] "인사만 했는데"…논문에 이름 올린 최순실
▶ '정유라 지원' 흔적 지우나?…말 다시 판 삼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