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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방어권 보장' 전략?…'모르쇠' 일관

<앵커>

그럼 여기서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최순실 씨가 현재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렇게 혐의를 부인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검찰과 피의자의 주장이 극명하게 다를 경우에는 법원이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건 바로 이 '피의자 방어권 보장'을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최 씨는 오늘(2일)도 검찰 조사를 받다가 내일 법원에 영장심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조금 전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기업을 검찰이 모두 소환 조사하기로 했죠?

<기자>

네, 애초에 검찰은 두 재단에 돈을 낸 기업들을 굳이 다 부를 필요가 있느냐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해당 기업들을 다 불러 조사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급선회했습니다.
 
기업들이 돈을 내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보겠다는 겁니다.

최 씨에게 형량이 무거운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하려면 기업들이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을 밝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업의 총수는 구속수감 중이라서 사면이 간절했을 테고 또 정부가 추진하던 사업 참여를 노리던 기업들도 있었을 텐데 모종의 뒷거래가 있지 않았는지 한 번 확인해보겠다는 취집니다.

<앵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호성 전 비서관도 다음 주에 소환되죠?

<기자>

최순실 씨의 구속영장에는 일단 청와대 문건 유출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최 씨가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서인데, 그렇다면 연설문 유출 연결고리로 지목된 정호성 전 비서관을 불러서 얘기를 한 번 들어보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차은택 씨 사람으로 알려진 송성각 씨가 원장으로 있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차 씨와 함께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서 회사를 뺏으려고 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홍명,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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