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최순실·차은택 은행 자료 검찰에 제출

검찰로부터 최순실씨와 관련된 금융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던 8개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검찰에 거래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그제(31일)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기업, SC제일, 씨티은행 등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최순실씨와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모든 금융거래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차씨에 대한 금융자료 요구에 집중했는데, 차씨 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그와 관련된 법인의 모든 금융자료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기초적인 자료를 오늘 제출하고, 정리에 시간이 걸리는 일부 자료들은 추가 제출을 위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최 씨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과 땅 등을 담보로 KB국민은행에서 5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았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KEB하나은행으로부터 평창 땅을 담보로 약 25만 유로, 우리 돈 3억2천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