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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지도부 사퇴·재창당"…혼란의 새누리

<앵커>

혼란에 빠진 새누리당에선 내부의 지도부 사퇴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비박계 대권 주자들은 지도부 퇴진과 함께 재창당까지 거론하고 나섰는데 친박계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부갈등은 또다시 고질적인 계파 충돌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회에서 1시간 넘게 논의한 끝에 당 지도부 사퇴를 시작으로 재창당의 길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합니다. 그 길을 향한 첫걸음은 현 지도부의 사퇴입니다.]  

3선 이상 비박계 중진 21명도 지도부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초·재선 의원들을 흔들지 말라며 친박계를 향해 엄포도 놨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 본인의 자유로운 정치적 입장을 방해하려는 움직임들이 확인되고 있어서 엄중한 경고의 입장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중진의원들은 오늘(2일)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하는 회의에서 지도부 퇴진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라 양측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대권 주자들까지 지도부를 흔드는 건 사태 수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박계를 비판했습니다.

지도부 퇴진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계파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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