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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가려진 정유라 행적…귀국 미루는 이유

<앵커>

최순실 씨가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딸 정유라 씨는 어디에 있는지, 그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딸 정유라 씨의 심경 변화 때문에 혼자 두고 갈 수 없다"고 귀국 거부 의사를 밝힌 지 사흘 만에, 최순실 씨는 돌연 홀로 귀국했습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씨 변호인 : (정유라 씨는 언제 입국합니까?) 당분간은 입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사이 독일 쾨니히슈타인 지역에서 정 씨가 중국 동포로 보이는 경호원과 함께 여러 차례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정 씨의 행적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런 정 씨를 두고 최 씨의 변호인은 "우리 사회가 정 씨의 상황을 이해할 만한 아량이 있지 않으냐"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씨 변호인 : 지금 그 딸(정유라)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는데 우리 사회가 (정 씨의 상황을) 이해할만한 아량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 씨를 감싸는 듯한 이 발언은 국정농단 의혹에 분노한 국민에게 또 한 번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성인인 정 씨는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 금융권 불법 대출 의혹의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정 씨는 이미 피고발인 신분이어서 귀국하면 검찰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 씨는 당장 전 국민적 비난을 마주하며 귀국하기보다는 어머니 최 씨에 대한 수사 상황을 일단 지켜본 뒤 귀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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