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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창당 길로 가야"…지도부 사퇴 요구 봇물

<앵커>

새누리당 내에선 비박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사퇴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한다고 선언해 당 지도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 지사, 남경필, 원희룡 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1일) 오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한 시간 반 가까이 회동한 뒤 당 지도부 사퇴를 시작으로 새누리당이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신뢰를 상실한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가야 합니다. 그 길을 향한 첫걸음은 현 지도부의 사퇴입니다.]

앞서 새누리당 3선 이상 비박계 중진 의원 21명도 회동을 갖고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중진들은 이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가 사퇴하고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때까지 임시 지도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재선 의원의 자유로운 정치적 입장을 방해하려는 움직임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친박계를 겨냥했습니다.

초·재선, 3선 의원들로 구성된 당 혁신 모임 회원들도 어제 성명서 발표에 이어 오늘은 회동을 통해 지도부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특별한 움직임 없이 사태 수습이 우선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이 요청한 의원 총회가 내일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 사퇴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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