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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집회·시국선언…풍자 '굿'까지 등장

<앵커>

오늘(31일)도 전국에서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대학가에서는 최순실 씨가 무속신앙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풍자하는 굿 공연까지 등장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은 오늘도 서울 청계광장 주변에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쌀쌀한 날씨도 이들의 분노와 실망감을 누르지는 못했습니다.

[김찬수/집회 참가자 : (저는)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나와 소리 지를 때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가 여기 나온 건 지금까지 배운 게 다 무너져 내렸고….]

한 대학에서는 이색 퍼포먼스가 벌어졌습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나라의 위협을 물리치고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동해안 별신굿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영화 곡성을 패러디한 포스터에다 시국선언 대신 '시굿선언'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부산대와 광운대 등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교수들까지 나서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전남대와 대전의 한남대, 대전대 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나서는 등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는 시위는 연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민중 총궐기가 열리는 11월 12일까지 매일 저녁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찬수·김준수 CJB·이원주 KNN·김영휘 KBC·윤상훈 TJB,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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