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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지도부 사퇴' 연판장…"사태 수습 우선"

<앵커>

새누리당 내부에선 비주류 중심에 일부 친박까지 가세해서 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현 대표는 수습이 우선이라며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주류 중심의 새누리당 의원 40여 명이 국회에서 긴급 회동했습니다.

의원들은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당 지도부도 벗어날 수 없다면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국민 앞에 새누리당의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지도부로 보기 어렵다.]

대통령의 적극적 수사 협조와 조속한 거국내각 구성도 요청했습니다.

지도부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연판장도 돌기 시작해 50여 명의 의원이 서명했습니다.

비주류 의원뿐만 아니라 3선의 이학재, 초선인 김현아, 송희경 의원 등 친박계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현아 대변인과 오신환 홍보본부장,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최순실 사태의 책임을 느낀다며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간접적인 압박 속에도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란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사태가 엄중한 만큼 집권당의 책임이 아주 막중하다면서 지금은 물러날 때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배의 선장처럼 배가 순탄할 때든 순탄하지 않을 때든 끝까지 책임을 지고….]

이에 비주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세 대결에 나설 방침이어서 모레(2일)쯤 열릴 의총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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