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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고민하는 대통령…총리 교체도 검토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31일) 모든 일정을 비우고 비서실장을 포함한 후임 인선에 집중했습니다. 다음 단계로 총리 교체도 검토하고 있는데, 변수가 많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원로들을 만났던 지난 주말과는 달리 오늘은 비공개 일정도 잡지 않았습니다.

측근들이 떠난 뒤 '나 홀로' 후속 대처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찾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모레 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 예산안을 보고해야 하는데 누가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 회의도 멈춰 섰습니다.

국가안보실만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을 빨리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박 대통령은 총리 교체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거국 중립 내각'은 여야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총리 지명을 대통령이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

다만, 난국 수습을 위해 중립 내각의 취지를 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립적이거나 야권 성향인 명망가를 신임 총리로 지명하고, 총리가 내각을 꾸릴 수 있게 권한을 줄 수 있단 뜻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야당은 국회가 주도해 총리를 추천하고 총리 제청으로 내각을 구성하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후임 총리를 발표하는 게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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