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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징에 태극무늬·오방색…무속 신앙 반영?

<앵커>

이른바 '최순실 비선라인'은 정부 상징 선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씨 일가가 사이비 종교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라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정부 상징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그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발표된, 새 정부 상징입니다.

[김종덕/당시 문체부 장관 (지난 3월 15일) : '태극'이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새 정부 상징을 정했습니다.)]

전직 문체부 고위 인사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 상징 교체 작업을 차은택 씨가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교체작업은 차 씨의 대학 은사인 김종덕 전 장관이 임명된 뒤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정식 공모도 하기 전인 지난해 3월 자문단 회의에서 무궁화 대신 태극무늬를 써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고, 11월 회의에서는 오방색을 활용하자는 안까지 나왔습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태극무늬와 오방색이 디자인 측면에서 기존 무궁화보다 낫다는 자문단의 평가로 선정했고 차 씨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당시 쓰인 오방낭 복주머니가 이른바 최순실 팀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무속 신앙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완/동국대 평생대학원 교수 (동양철학 박사) :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라 해서 오방색이나 그런 것들이 도가나 무속이나 다 활용하고 사용했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지난 6월엔 국정원이 18년 동안 써온 상징을 교체했는데 청룡의 모습이 미르재단 상징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공식 교체절차를 거쳐 바꾼 것이고 시중에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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