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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지지율 1%p 차이…판세 요동

<앵커>

클린턴의 승리로 굳어지는 것 같았던 미국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선거를 열흘 정도 앞둔 상황에서 미국 FBI가 클린턴을 다시 수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격차가 다시 좁혀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지가 오늘(31일) 발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클린턴 후보는 46%,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후반에 조사한 결과로, 12%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불과 1주일 사이에 1% 포인트 차로 좁혀졌습니다.

응답자의 34%는 미 연방수사국,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때문에 클린턴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약해졌다고 답변했습니다.

1주일 전 90%까지 치솟았던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60%까지 떨어졌습니다.

트럼프는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계기로 전방위 공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통령 후보 : 클린턴은 자신의 범죄 행위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불법 이메일 서버를 설치했습니다.]

클린턴 측은 구체적 내용도 없이 재수사 방침을 밝힌 FBI의 행동은 의혹만 키우고 있다며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클린턴/美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유권자들은 모든 사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FBI에 즉각 정보를 공개하고 설명할 것으로 요구했습니다.]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클린턴의 뇌관으로 불리던 이메일 스캔들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판세는 다시 초접전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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