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경쇠약' 정유라 혼자 두고…급한 귀국길 '의문'

<앵커>

유럽에 함께 머물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어제(30일)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실제로 정 씨는 독일에서 신경쇠약 증세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병원, 최순실 씨는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 씨 소유의 타우누스 호텔 앞에는 밀린 치료비를 내라는 독촉장이 쌓여 있었습니다.

최 씨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정도의 신경쇠약은 물론, 심장도 굉장히 안 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딸 정유라 씨 역시 신경 쇠약 증세로 주사와 약물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나흘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지난달에만 세 차례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런 딸을 보살피기 위해서라도 당장 귀국할 수 없다고 최 씨는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딸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고" "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말도 했습니다.

인터뷰 날짜와 귀국 항공편 일정 등을 고려하면 귀국이 무척 어렵다고 말한 지 불과 2~3일 만에 180도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귀국하지 못할 이유, 즉 자신과 딸의 건강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그것도 도피 생활을 하면서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갑작스러운 귀국 배경을 두고 의문점이 쌓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