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극비 귀국' 최순실, 건장한 남성들 보호 속에 이동

<앵커>

극비리에 귀국한 최순실 씨는 현재 변호사와 함께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어제(30일) 귀국한 직후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건장한 남성 네댓 명과 함께 서울 모처로 이동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다소 헝클어진 머리에 남색 패딩 점퍼를 입은 한 중년 여성.

한 손엔 가방, 다른 한 손엔 여권을 들고 있습니다.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순실 씨 모습입니다.

최 씨는 우리 시간 그젯밤 9시 15분쯤 영국 항공편으로 런던을 출발해 어제 아침 7시 37분 귀국했습니다.

지난달 3일 독일로 출국 한 지 57일 만으로 딸 정유라 씨는 함께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개명한 이름인 최서원으로 비지니스 좌석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항공 관계자 : 최서원이라는 이름의 승객이 있습니다. 그녀는 비즈니스 좌석에 탔습니다.]

최 씨는 입국 시 통보 조치가 돼 있었기 때문에 법무부는 최 씨의 비행기 탑승 사실을 미리 파악했습니다.

법무부소속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최 씨 도착을 기다렸고, 다른 탑승객들이 이용한 D 게이트가 아니라 최 씨만 따로 F 게이트로 데리고 가 입국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 서울 모처로 이동했습니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소는 최 씨가 D 게이트로 정상 이동한 걸로 알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국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건장한 남성들을 두고 검찰 수사관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검찰 역시 수사관을 공항에 보내지 않았고, 최 씨 측과 입국 시점을 조율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