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선실세' 최순실 내일 오후 3시 피의자 소환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귀국 하루 만인 내일(31일) 오후 3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 씨에게 내일 오후 3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800억 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개인 회사인 더블루K, 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개입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정 씨가 입시에 합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검찰의 수사 대상입니다.

최 씨 의혹이 증폭되던 지난달 3일 독일로 떠나 은둔 생활을 하다가 오늘(30일) 오전 영국 런던발 항공기 편으로 국내로 입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