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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의 역투…두산, NC 누르고 2차전 우승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선발 장원준 투수의 역투를 앞세워 NC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선발 장원준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3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싱싱한 구위로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정교한 제구력을 뽐내며 9회 투아웃까지 NC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안타 10개를 맞았지만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으로 4개의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습니다.

두산은 1대 0으로 앞서 있던 8회 초 투아웃에서 NC 이종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8회 말 NC 선발 해커의 제구력 난조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갈랐습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투아웃 3루에서 해커의 폭투를 틈타 결승점을 올렸습니다.

곧이어 4번 타자 김재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오재일과 양의지의 적시타까지 더해 8회에만 4점을 낸 두산이 5대 1로 이겨 2연승을 달렸습니다.

[장원준/두산 투수 : 실전 감각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쉬는 기간에 준비를 열심히 잘했던 게 좋은 쪽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 첫 두 경기를 잡은 17팀 중 15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 두산과 위기에 몰린 NC는 모레(1일)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두산은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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