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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잠적…최순실 행방 놓고 '숨바꼭질'

<앵커>

어쨌든 귀국을 했으면 최순실 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하지 않고 뭐하느냐, 이런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몸을 추스를 시간을 달라고 한 최 씨는 현재 서울 모처에서 검찰 조사에 대비 중입니다.

특별취재팀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최순실 씨 변호사를 태운 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좌회전하는가 싶더니 다시 직진하며 취재진을 따돌립니다.

차가 네거리에서 속력을 높이는 바람에 취재진들이 따라잡는 데 실패했습니다.

취재진과 변호사는 최순실 씨의 행방을 놓고 여러 차례 숨바꼭질을 벌였습니다.

최 씨가 검찰 조사 전 측근들과 말을 맞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 귀국 후 이동 경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기 때문입니다.

최 씨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변호사나 측근들을 만나 수사에 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씨 변호인 : (오늘(30일) 접견 예정 없다는 말인가요?) 아직 그건 말씀드리기 어렵고….]

담당 변호사는 경기도 청평에 들렀다가 오후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최 씨의 행방에 대해 변호사는 서울에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청평에 머무르고 있다는 관측도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휴일에 귀국하고 귀국한 뒤에도 이동 경로가 노출되지 않는 곳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담당 변호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내일 오후 최 씨의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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