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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성들과 사라져…"검찰 수사관 아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귀국 직후 남성 네댓 명의 보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관 아니냔 추측에 대해 검찰은 공식 부인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도착한 최순실 씨는 입국장으로 나온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건장한 남성 네댓 명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허 5'로 시작하는 번호의 K5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당시 국정원과 경찰은 최 씨의 입국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도 갑자기 들어 오는 것을 뉴스 보고 알았지. 그전에 확인한 것 자체는 없었습니다. 경찰 쪽에는 사전정보가 없었거든요.]

반면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최 씨의 귀국 사실을 미리 통보받은 상태였습니다.

최 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하도록 조치 된 상태여서 영국에서 비행기를 탔을 때부터 소재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공항에서 최 씨와 동행한 건장한 남성들이 검찰 수사관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즉각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관을 공항에 보낸 사실이 없고, 최 씨 측과 입국 시점과 내용을 조율한 적도 없다"며 전면 부정했습니다.

최 씨가 곧 귀국할 것이란 분위기는 감지하고 있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그 시점이 빨랐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최 씨를 데리고 간 남성들이 정장 차림이었고 눈에 띌 만큼 건장한 체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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