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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 최순실 전격 입국…수사 대비 중

<앵커>

비선 실세로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오늘(30일) 아침에 전격 귀국했습니다. 최 씨는 현재
서울의 한 장소에 머물면서 검찰 수사에 대비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7시 37분 최순실 씨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그동안 최씨가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 독일이나 덴마크가 아닌 영국 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항공기 편도 국내 항공기가 아닌 영국 항공기 편을 이용해 들어왔습니다.

최 씨는 아침 8시 10분쯤 출입국 심사를 마치자마자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던 건장한 남성 4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한 뒤에 검찰에 나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재/최순실 씨 변호사 : 현재 몸 상태가 아주 안 좋기 때문에 본인의 정확한 기억과 진술을 듣기 위해서는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그 점을 고려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최 씨는 현재 취재진을 피해 서울 시내 모처에서 변호인과 함께 검찰 조사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오늘 함께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기밀 문건을 사전에 열람하는 등 국정 농단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돼왔습니다.

특히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8백억 원대 기금 모임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개인 회사인 더블루 k와 비덱 코리아 등을 통해 재단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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