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무더기 도핑 적발…8위에서 은메달로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6.10.29 21:33 수정 2016.10.29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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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94kg급에서 8위를 기록한 김민재 선수가 은메달로 승격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상위권 선수들이 무더기로 도핑에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역도 94kg급 경기에 출전했던 김민재는 인상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합계 395kg을 들어 올리고도 8위에 머물렀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워낙 좋았기 때문입니다.

[김민재/2012 런던올림픽 남자역도 대표 : (다른 선수들이) 너무 쉽게 들어 올리니까 혼잣말로 약 먹었나 했었거든요. 근데 진짜 약을 먹었을지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때는….]

알고 보니 모두 금지 약물의 힘이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올림픽 당시 채취한 샘플을 재검사했는데, 21명 가운데 무려 7명이 도핑에 적발됐습니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리스트뿐 아니라, 4위와 6위 7위 선수도 모두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5위였던 이란 선수가 금메달을 8위였던 김민재가 은메달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아직 얼떨떨한데, 메달 받으면 실감이 날 것 같아요.]

앞서 여자 역도에서도 도핑 파문으로 베이징 올림픽 4위 임정화와 런던올림픽 4위 장미란이 동메달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행정 절차를 거쳐 순위가 재조정되면 런던 올림픽 당시 역도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우리나라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