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를 지근거리에서 '비서'처럼 도운 여직원을 최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그제 최 씨 주변에서 각종 업무를 봐주던 여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직원과 관련해 "최 씨 주변에서 일을 봐주던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구체적인 행적과 일 처리, 범죄 혐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 직원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직원이 최 씨가 국내에 체류 당시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고 있으며 사실상 '집사' 역할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포츠마케팅업체 더블루케이의 초대 대표이사를 지낸 조 모 씨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씨는 흰색 벤츠를 타고 다녔는데 출퇴근길에 본인이 운전할 때도 있고 여비서가 운전하는 날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블루케이는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한 K스포츠재단의 자금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을 받는 최 씨 관련 의혹의 핵심 회삽니다.
검찰은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최 씨 주변 인물들을 줄소환 조사했습니다.
최씨의 최측근 인사인 고영태 씨,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현재까지 '마라톤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을 총괄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5개월간 대통령 연설문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도 조사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