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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북한핵실험 규탄 결의 채택…"북핵·미사일 폐기해야"

유럽의회는 북한의 최근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해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가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결의를 채택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유럽의회는 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북한이 최근 핵 실험을 실시하고, 안보리 결의 2270호를 포함한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거부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자신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함으로써 추가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을 지체 없이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핵 문제의 외교적 정치적 해결과 6자회담의 재개를 희망하고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의회는 올해 1월을 기준으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국이 모두 약 1만 5천395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확산금지와 핵무기 감축, 핵에너지의 평화로운 이용에 관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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