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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핵심 지도자' 격상…1인체제 공식화

<앵커>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를 '핵심' 지도자로 격상시키며 1인 체제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 의미가 뭔지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을 선두로 중국 공산당을 이끄는 상무위원 7명이 입장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어제(27일) 폐막한 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 결과문에서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칭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18기 6중전회 공보 (CCTV) :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솔선수범해 전면적인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을 결연히 추진했습니다.]

'핵심'이란 표현은 덩샤오핑과 장쩌민 시절 쓰였다가 권력 집중이 약해졌던 후진타오 때는 사라졌던 칭호입니다.

이번에 다시 부활한 것은 시진핑 1인 체제가 공식화됐다는 의미입니다.

상무위원이 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는 이른바 '7상 8하' 규정에도 변화가 점쳐집니다.

이럴 경우 시 주석은 현 임기 만료와 함께 69세가 되는 2022년에 재집권할 수 있고 종신 집권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핵심' 등극에도 불구하고, 상무위원 7명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집단지도 체제는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처한 현실은 경제 둔화에서 사회 갈등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습니다.

시진핑 '핵심' 체제로 이를 돌파하겠다는 중국의 선택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시 주석의 정치력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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