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근길 날씨가 꽤 쌀쌀했죠. 오늘(28일) 설악산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는데요, 기온이 크게 떨어져서 서울의 기온이 내일은 6도, 모레는 2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입니다. 감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설악산, 하얀 눈송이가 바람에 흩날립니다.
올가을 첫눈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오전 6시 5분쯤부터 대청봉과 중청봉 등 해발 1천 500m 이상의 고지대에 첫눈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 늦은 첫눈입니다.
[차윤수/경기도 구리시 : 설악산 대청봉 처음 왔는데 첫눈을 맞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대청봉 기운을 받아서 2017년 파이팅!]
가로수가 붉고 노랗게 물든 서울 도심에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김효진/경기도 고양시 : 아침이랑 저녁에는 추워서 두껍게 입고 나왔어요.]
내일 아침에 서울 기온은 6도까지 떨어지겠고 강원 산간의 기온은 0도 가까이 내려가겠습니다.
강원 높은 산간엔 1~5cm의 눈이 내린 뒤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빙판길도 예상됩니다.
모레 일요일엔 서울 기온이 2도, 파주와 철원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 5km 상공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점차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떨어져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엔 서울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당분간은 가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