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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부역자 사퇴 먼저"…野 특검 협상 중단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협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최순실 씨 비리 연루자의 전원 사퇴와 새누리당의 사과가 먼저라는 겁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아직도 국정을 틀어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누리당이 한마디 사과조차 없이 대통령에게 특검을 임명하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이 현상을 보고 국민이 다시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대국민 사과와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최순실 비리 관련자 전원 사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특검을 포함한 여당과의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내일(29일) 시민사회의 규탄집회를 앞두고 여권을 압박해 인적 쇄신을 앞당기고 특검법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검은 여당의 지연전술이라며 반대해 온 국민의당은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청와대 인적 쇄신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의 눈물 어린 사과와 인적청산, 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문고리 권력 3인방까지 (해임해야합니다.)]

두 야당은 그러나 들끓는 민심을 이해한다면서도 주말 장외 촛불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3당은 다음 주 월요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난국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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