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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모습 드러낸 조인근 "연설문 유출 몰랐다"

<앵커>

대통령 연설문 유출 논란이 벌어진 뒤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 비서관이 닷새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거나 모른다고 일관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까지 청와대에서 일한 조인근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를 이번 사태에 대한 보도를 보고서야 비로소 알았다는 겁니다.

[조인근/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연설문 유출을) 전혀 몰랐습니다. 이번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연설문을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취지의 발언을 과거 사석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 전 비서관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인근/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제가 얘기한 것으로 보도가 됐던데, 그런 얘기 저는 한 적이 없습니다.]

작성한 연설문은 제 1부속실로 넘겼다고 말했는데, 제 1부속실은 최순실 씨의 측근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실장이 맡고 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그러나 올라간 초고가 최종본에서 큰 수정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인근/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 통째로 이상하게 느낄 정도로 수정을 했다거나 첨삭을 했다거나 그런 것은 저는 경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각종 의혹에 대해 대부분 부인으로 일관하면서도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는 보안 규정을 들어 답변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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