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시 뉴스브리핑] 무기력한 청와대…"주술, 굿판 의혹 수습해야"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최순실, 전혀 모르는 사이"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상일 前 새누리당 의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원일희 선임기자

이상일 "조인근-문고리 3인방, 오래 알고 지낸 사이"
김근식 "조인근 오늘 입장 발표, '의혹 부인' 위한 것"
이상일 "박 대통령, 인적 쇄신 위한 로드맵 제시해야"
이상일 "박 대통령, 최순실에 '조속 귀국 후 조사받아라' 얘기해야"
김근식 "민주당 '3대 선결조건' 제안…'우병우 사퇴' '최순실 부역사 사퇴', 박 대통령 겨냥한 것"
이상일 "새누리 지도부, 책임지고 사퇴 후 비대위 구성해 새롭게 거듭나야"
이상일 "야당, 대통령 향한 조롱 발언 자제해야"
김근식 "박 대통령, 최순실 '주술' '굿판' 등 의혹 대해 수습해야"
김근식 "박 대통령, 꼬인 정국 해결할 시기 놓쳤다"

--------------------------------------------------------------------

▷ 주영진/앵커: 유난히 길고 힘들고 답답했다고 말했던 한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속시원하게 밝혀진 거는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최순실씨 관련 뉴스로 여러분들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일 전 의원님. 지난 2012년에 국회에 입성하셨는데 당시 박근혜 대통령 추천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최근 상황 지켜보면서 또 남다른 생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네.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대선을 치렀습니다. 100% 대한민국,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저희 새누리당 당원들 모두가 열심히 뛰었는데 정말 며칠 동안 이 충격에서 지금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당도 패닉 상황입니다. 정말 국민들께는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문제를 빨리 속히 매듭짓는 게 중요하고 대통령의 국정 쇄신도 중요하고 저희 여당의 쇄신 역시 중요합니다. 여당은 청와대 인적 쇄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 여당도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말 초비상 사태이기 때문에 정말 비상한 마음으로 비상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이상일 의원님 그 어떤 분보다도 여권 내부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니까 앞으로 저희 3시 뉴스브리핑에서 정치권 분석할 때 명쾌한 분석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오늘 오후 3시에요. 잠시 뒤에 지금 시간이 넘었는데 지금 여의도에 많은 눈길이 쏠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오늘 출근을 해서 기자들에게 최근에 대통령의 연설문이 사전에 최순실씨에게 유출된 의혹이 있다, 이 내용과 관련해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다, 라고 얘기를 해서 지금 여의도에 기자들이 가있습니다.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지금 증권금융감사로 선임이 돼 있는데요. 지난 25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다가 오늘 오후 3시에 출근하겠다, 이렇게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기자들이 증권금융 건물 앞에서 조인근 전 비서관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일 의원님 혹시 조인근 비서관 아십니까?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네. 잘 아는 분이고요. 지난 대선 때도 연설문을 작성을 했고 서강대 국문학과 출신으로 아주 글이 좋다고 정평이 나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서 연설기록물을 썼는데 보도된 것에 의하면 본인은 이제 연설문을 써서 초안을 대통령께 보여드렸는데 자꾸 좀 이상하게 고쳐진다는 것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상당한 실망감 같은 좌절감 같은 것을 표명했다고 하는데 오늘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이 되네요.

▷ 주영진/앵커: 네. 3년 5개월. 현 정부 출범 이후에 3년 5개월 동안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비서관입니다. 그래서 조인근 비서관의 얘기에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는데요. 최근에 잠적이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고 휴가기간에 기자들이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서 조인근 비서관의 얘기를 취재한 것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내용입니까?

▶ 원일희/SBS 선임기자: 있죠. 부인한테 심경을 토로한 내용들이 지금 보도된 게 있죠. 핵심은 2가지입니다. 나는 최순실 모르고 연설문이 고쳐서 내려오는 게 이상하게 생각한 적은 있지만 이것이 이렇게 전달 돼서 이런 과정을 거쳐서 수정되는지는 나는 몰랐다, 부인한테 했다는 얘기니까 이게 이제 아마도 오늘 3시에 나오면 이제 어떤 내용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본인 얘기로 라면 고쳐진 것은 이상했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서 최순실을 통해서 고쳐지는 것은 몰랐다. 이게 지금까지 내용의 핵심이죠.

▷ 주영진/앵커: 네. 이 자리에 우리 원일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와 계신데 화면에 보니까 경제부의 김용철 선임기자도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김근식 교수님은 이제 처음에 이 문제가 가장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던 게 연설문의 사전 유출 의혹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 부분은 어쨌든 간에 JTBC 보도를 통해서 대통령이 사실상 인정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조인근 비서관이 확인을 해줄지 아니면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조인근 비서관의 오늘 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

▶ 김근식/경남대 교수: 제가 볼 때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올지 예단할 순 없습니다마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조인근 비서관은 그래도 자기가 국민적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데 시일이 걸리겠습니다만 나와서 일단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런 자세라도 일단 청와대가 신속하게 보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김 교수님 잠시만요. 조인근 비서관이 출근했습니다. 들어보십시오. 

# VCR

▷ 주영진/앵커: 네. 조인근 청와대 전 연설기록비서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했던 얘기 뭐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자신이 휴가 기간 뭐 연설문 그 동안 썼는데 이상해져서 돌아온 적이 있다, 이런 기사가 나간 적이 있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 내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하는 사이에 특별히 연설문에 있어서 큰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이 없다 나는 최순실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 연설문의 최종 완성도는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래서 일부 표현에 수정이 있었던 것은 자신도 알지만 그 외에 이런 과정 대통령의 연설문이 사전에 유출 돼서 최순실씨가 고쳤다, 이런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원일희 기자. 보면은 대통령이 대국민 기자회견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서 보다 꼼꼼히 하려고 하는 마음에 연설문과 홍보 분야에서 도와줬던 최순실씨에게 그렇게 한 적이 있다고 사실상 시인을 하지 않았습니까?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저도 현장에 있었으면 그 질문을 바로 했을 것 같은데 최순실씨 만난 적도 알지도 못했다는 것은 그렇다 치고요. 몰랐다 그러니까 할 말은 없는 건데 그러면 연설문이 바뀌었다는 것은 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지금 부인을 했잖아요. 근데 대통령은 홍보 분야에서 꼼꼼히 잘 해보려는 생각에 지금 도움을 받았다고 기자회견 통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 담당 연설비서관이 모르겠다 그런 적 없다 그러고 부분적인 단어 수정만 있었다 그러고 이 부분이 앞뒤가 맞질 않네요. 질문을 좀 더 해봤었으면 좋겠는데.

▷ 주영진/앵커: 네. 어쨌든 간에 계속해서 질의응답이 진행 중이니까 나중에라도 저희가 지금 미처 보내드리지 못한 부분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면 저희가 알려드릴 텐데 특히 조인근 비서관 얘기 중에 또 기억에 남는 대목이 청와대와 교감은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단호한 표정으로 했는데 글쎄요 많은 분들이 거기에 대해서 수긍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이상일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글쎄요. 뭐 본인의 이야기를 일단 믿어야겠죠. 저 기자회견 하는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는 게 맞다고 보고 그러나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도 기자 출신인데 대통령 연설문과 관련해서 좀 표현이 이상했던 것들이 몇 가지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 주영진/앵커: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는 뭐 이른바 비문. 네.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등등해서 그런데 기자들이 그런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아마 또 질문을 던진다면 어떤 단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조인근 비서관 제가 알기로는 실력도 있는 분이고 또 충성심도 있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할 수 있는 말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조인근 비서관이 연설기록비서관을 했다면 어쨌든 상당히 신임을 받았고 또 능력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른바 청와대 안에서 실세라고 불렸던 문고리 3인방이라고 표현되는 그런 분들하고도 상당히 친분이 두터웠겠네요?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아무래도 오랫동안 같이 일해왔던 사이니까 청와대에 지금 소위 3인방이라고 하는 비서관들하고는 잘 아는 사이죠. 또 서로 대통령 보좌하는 입장에서 서로 의견 교환도 많이 했을 수 있고 또 연설기록비서관이 굉장히 중요한 업무 분야이기 때문에 대통령 메시지와 관련해서 서로 의견교환도 할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또 본인의 그런 입장에서 오늘 나와서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어쨌든 이번 사태가 본격화 되고 정호성 제1부속실장이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서 한 말은 취임 이후에 최순실씨를 만난 적이 없다 뭐 문건을 건낸 적도 없다, 이렇게 얘기했던 대목과 조인근 전 비서관이 한 얘기가 일맥상통하지 않나 그런 느낌은 드는데 이 부분이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저희가 확인할 길은 아직 없고요. 김근식 교수님은 조인근 비서관 기자회견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 김근식/경남대 교수: 우선 ‘전혀’라는 단어가 제일 눈에 띄고요. 사실은 부인을 위한 기자회견이었다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제 저 조인근 비서관의 위치 자체가 지금 문제가 되는 논란의 핵심에서 빗겨져 있는 거죠. 일차적인 말씀 자료를 만들어서 올리고 그 다음에 PC에서 드러난 것처럼 최순실씨는 직전에 이메일을 사전에 열람해서 일정한 의견과 수정할 문구를 줬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걸 받아들여서 일정하게 문구를 반영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것까지 조인근 비서관한테 말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조인근 비서관 입장에서는  올린 자료가 조금 바뀌어서 나온 적은 있지만 일부 수정이 불가했다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봤을 때 특별하게 수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사정이 정당화 되는 게 아니고요. 사전 열람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시인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최순실씨도 시인한 것 아닙니까, 그 두 분이 다 진정성 뭐 선의를 가지고 했던 어쨌든 간에. 사전 열람이라고 하는 이 범법 절차에 대해서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고 사전 열람을 한 당사자가 아무런 직함과 제도적 신분이 없는 일반 여자가 했다는 면에서 지금 화를 내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는 조인근 비서관이 저 전혀라는 단어를 아무리 쓰더라도 국민들의 의혹에 대한 해명 또 국민들의 어떤 분노를 잠재우기는 아직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김 교수님 말씀 듣다보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일정 부분 국민에게 인정하고 사과한 부분까지 조인근 비서관은 전혀 아니다 나는 잘 모르는 내용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조인근 비서관의 오늘 기자회견 내용은 또 저희 기자들이 시간을 갖고 분석을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음 순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순실씨 국정 개입 사건. 정치권을 연일 흔들고 있는데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실상 침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새누리당 여당인 새누리당은 아침 회의조차 없었습니다. 야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모습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해봤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네. 정국 대혼란 지금 정치권의 시선은 사실상 청와대를 향해 있죠. 청와대가 인적 쇄신 해라 거국 중립내각 구성해라, 이런 야당과 여당 내부의 의견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당히 정치권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는 공식 일정을 소화를 했는데 오늘은 원래 점심 때 있던 일정을 취소했다고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들하고 오찬이 예정이 돼 있었는데 저도 오전 내내 청와대 일정을 체크를 해봤더니 답변이 그러더라고요.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이 사람 만나고 싶겠냐고. 다들 여러 사람이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정은 취소가 됐습니다. 물론 청와대에서는 이게 취소가 아니고 연기가 됐으니까 다시 적절한 시점에 잡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이거는 취소된 거고요. 오후에 이제 미얀마 하원의원 접견하고 신임 대사 신임장 이거는 외교 일정이니까 이거는 예정대로 소화되는 걸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정연국 대변인은 취소가 아니라 연기다, 라고 기자들에게 설명을 했는데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취소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을 하더라고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현실적으로 경험적으로 보면 이런 국내 행사가 취소가 되고 나면 연기라고 표현은 되지만 다시 일정 잡기는 현실적으로 좀 어렵죠. 

▷ 주영진/앵커: 아까 영상 중에 말이죠.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부산 벡스코 방문한 일정이 있었는데 그 사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대통령이 참석한 일정인데 빈자리가 저렇게 많이 보인 거는 저도 기자 생활하면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김근식 교수님 어떻게 보셨어요?

▶ 김근식/경남대 교수: 네. 그렇습니다. 사실 굉장히 썰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요. 대통령 참석행사에는 사전에 며칠 전부터 와서 경호하고 또 모든 것들을 사전에 미리 체크를 하지 않습니까, 올 사람들에 대해서 사전에 문의해서 확답을 받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200석 정도가 비어있다는 것은 오기로 약속한 사람들이 지금의 정국 상황이나 대통령에 대한 어떤 심경 때문에 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니면 청와대 스텝들이나 경호팀 같은 데서도 지금 상황에서 일을 예전처럼 못했던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어쨌든 간에 결과적으로 굉장히 지금의 대통령의 어떤 국민적 지지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씁쓰름합니다. 저는 여기서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게 대통령께서 오늘 오후에 점심 일정 취소하셨다 그래서 저는 그러면 타개책을 내놓으시려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런 건 아니고 뭐 그대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청와대 측의 전언이 있는데 저는 새누리당이 저렇게 지금 썰렁한 모습, 새누리당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 하면 정권이 이렇게 망한다고 할 순 없습니다만 정권이 힘이 빠지는 건요. 가장 중요한 게 2가지입니다. 정권을 책임 지고 있는 사람이 손을 놓아서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그걸 떠받들고 있는 엘리트들이 무기력증과 자신감 상실과 탈출을 하는 경우에 빠지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대통령께서 지난 금요일 사과 성명 한 뒤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만 그 이후에 대책을 하나도 내놓고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을 시인했는데 그 이후에 대해서 책임과 잘못과 대책에 대해서 아무 말씀이 없으시니까 지금 이원종 비서실장,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저런 행태를 보이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사안이 그런 정도면 비서실장은 그 사안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시인한 내용 아닙니까, 그러면 그 시인한 내용과 관련이 직접 있는 정호성 비서관을 불러다가 감찰을 하든지 조사를 해서 내놔야 되는 거죠. 근데 지금 뭐합니까, 전화로 확인했다는 것 아닙니까, 전화로 확인해서 나간 적 없다 가지고 나간 적 없다, 그걸 국회에 와서 할 말이라고 합니까, 제가 볼 때는 대통령께서도 일주일 동안 묵묵부답으로 계신 게 굉장히 문제가 있고 그렇다면 참모진들도 이럴 때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통령께 가서 이렇게 쇄신합시다, 라고 이야기를 해야죠. 국민들은 지금 그런 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지금 김근식 교수님이 청와대의 무기력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는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청와대 관계자가 오늘 청와대 출입기자들 찾아와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 대통령께서는 간단히 얘기하면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계신다 그 다음 말이 참 인상적이죠. 청와대가 아무 것도 안 하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도 어렵다. 이 관계자의 발언 다음에 말이죠.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의원하고 오늘 3시 뉴스브리핑 팀에서 전화통화를 해봤어요. 기본적으로 뭐 목소리를 저희가 녹취를 해서 내드리지 못하지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집에서 텔레비전 시청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상일 의원님 어쨌든 새누리당 소속으로 의원도 하셨는데 이런 상황. 여권 내의 전체적인 무기력한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네.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지금 할 일이 많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사과를 하신 날 어떻게 하겠다고 한 내용이 전혀 없었기에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 다음 날 어떤 이야기 나올까 했는데 안 나오고 어제도 안 나오고 지금 우리 김 교수님 일주일 지났다는데 아직 일주일은 안 지났는데 아마 인적 쇄신은 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인적 쇄신을 하다보면 후임도 채워야 되고 지금 하겠다는 분이 제가 보기에는 없을 수도 있어요. 누가 이 판국에 여기에 들어가서 하겠는가. 이런 생각을 할 텐데 인적 쇄신 실제로 하더라도 시간은 걸리더라도 대통령 스스로 지금 내가 앞으로 어떠어떠한 일을 하겠다는 로드맵은 제시를 해줘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난번 사과 말씀은 사실 국민의 분노를 진정시키기에는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정말 진솔한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이 진언도 제대로 못했고 최순실씨가 그렇게 농담을 하는데 어떤 낌새도 차리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책임감 느끼고 총사퇴 의사를 밝히고 나서 그 다음에 인적 보강은 시간을 걸려서 하더라도 그 입장은 밝혀야 되고 저희 당 지금 저희 당대표 선출되고 나서 청와대 수석 출신 당대표가 대통령에게 또 청와대에 우리 국민의 여론을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런데 이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당에 남아서 노력을 하겠다. 이거는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나 미흡한 겁니다. 그래서 저희 원내대표단은 국회를 운영해야 되고 또 특검법 협상도 해야 되고 하니까 게다가 정진석 원내대표는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하세요. 제가 보니까. 그러니까 원내대표단 놔두고 당지도부 총사퇴해서 비대위로 가야 맞는 거고요. 지금 내각에도 총리를 비롯해서 무능한 사람들을 이번에 변화를 줘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이상일 의원님 어쨌든 친박계 이렇게 생각을 저도 했었는데 오늘 말씀하시는 것보니까 최근 상황에 대한 여당, 여권의 대응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고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여권. 뭐 청와대나 정부 이런 쪽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현재는 국회입니다. 국회에서 예결위가 열리고 있거든요. 이 예결위에 참석한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수석비서관 그리고 국무총리. 의원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오늘 오전 상황입니다. 저희가 정리를 해봤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오늘 국회 예결위에서 박근혜 대통령 또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사건과 관련해서 야당 의원들이 상당히 목소리를 높였는데 황교안 총리 답변 간단히 요약해보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 그 7시간 질문 했는데 청와대 안에서 업무보고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 같고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여러 차례 나온 얘기죠. 그 얘기는.

▷ 주영진/앵커: 그리고 독일에 있는 최순실씨 왜 송환하지 못하느냐 했더니 김현웅 장관은 하고 있다?

▶ 원일희/SBS 선임기자: 하고 있다는 거고요.

▷ 주영진/앵커: 근데 질문 내용 중에 아픈 부분이 그거 같아요. 대한민국 검찰이 일개 신문사 기자만도 못하냐.

▶ 원일희/SBS 선임기자: 그렇죠. 기자가 만나는데 왜 검찰은 아직도 못 만나냐는 거죠. 그 다음에 아까 김재원 정무수석도 같은 맥락이에요. 우리가 지금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고 지금 대통령이 뭐라고 지시하기 전에 나와서 얘기할 수 없으니까 좀 봐달라는 얘기잖아요. 근데 제가 쭉 지켜보면 역대 정권 말기에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대통령 다 식물 대통령 됐잖아요. YS 때 소통령 김현철 구속되고 그러면서 식물 대통령 됐죠. 그 다음에 탈당하죠. DJ 때 권고문 구속되고 아들 3명 구속되면서 다 그렇게 됐잖아요. 그런데도 

▷ 주영진/앵커: 둘째 아들 홍업씨만 구속이 됐죠.

▶ 원일희/SBS 선임기자: 네. 세 아들이 결국은 나중에 다 이제 세 아들이 다 구속이 되니까 대통령이 집권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지도가 떨어지고 지금하고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세력이라는 것은 청와대라는 집단은 뭔가 이걸 하기 위해서 하는 모습은 보여줬거든요. 근데 제 경험적으로 보면 지금 정권이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최악의 그런 대처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유를 딱 하나로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대통령만 쳐다보고 있어요. 청와대가.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저도 동의를 합니다. 지금 정부의 김현웅 법무장관 어제도 최순실씨 송환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하고 있는데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외교부에 협조요청을 해야 돼요. 근데 법무부 아직도 안 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지금 빨려 데려오겠다고 하고 있고 액션은 안 들어가고 있고 그 다음에 지금 사실은 대통령 지시를 기다리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는 대통령께서 최순실 보고 들어와서 철저한 조사를 받아라, 이런 입장도 내놓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김근식 교수님은 지금 하실 말씀이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미리 선수를 쳤습니다. 김근식 교수님에게는 다음 질문을 드리도록 하고요. 저는 지금 국회 상황 보면서 최순실을 알지 못한다 만난 적 없다는 청와대 수석비서관들, 비서실장, 국무총리를 상대로 해서 이런 질문을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좀 답답하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순실씨를 아는 사람을 향해서 질문을 해야 그 구체적인 답변이 나올 텐데 현재 상황이 그런 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오늘 목소리를 갑자기 높였습니다. 특검 도입을 위해서 어제 여당과의 협상 테이블에 나갔는데 오늘 갑자기 이제 특검 협상을 중단한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추미애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 VCR

▷ 주영진/앵커: 새누리당과 벌이고 있는 모든 협상을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라고 추미애 대표가 얘기하면서 내놓은 3대 선결조건이 있습니다. 어떤 조건을 내세웠느냐 하면 새누리당의 석고대죄,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 그리고 최순실 부역자. 상당히 센 표현을 썼습니다. 최순실 부역자의 전면 사퇴. 여기에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여당까지 겨냥하도 있는 것 같은데요. 김근식 교수님. 더불어민주당이 어제까지만해도 협상하다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인 이유. 특검을 꼭 우리가 추천한 사람이 특검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일까요? 아니면 지지자들로부터 너무 약하게 나가는 것 아니냐는 한소리를 들었을까요?

▶ 김근식/경남대 교수: 후자의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특검을 하겠다는 목표라면 저 3가지를 거는 것은 특검을 하겠다는 전략에는 오히려 장해가 되는 조건들이지 않습니까, 오히려 특검으로 가기 힘든 조건들이죠. 제가 볼 때는 특검을 하기 위한다기보다는 저 조건을 걸면서 정치적인 목소리를 세게 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새누리당의 석고대죄는 지금의 이 모든 중심에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지금 되고 있습니다만 새누리당도 똑같은 집단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 같고요. 2가지 우병우 사퇴하고 이제 부역자 사퇴라는 것은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빨리 결단을 내려라. 우병우 사퇴 시키고 문고리 3인방 사퇴시키고 해야 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정도에서 말하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최고조로 높여보겠다는 그런 정치적 계산인 것 같고 특검을 하겠다는 조건으로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이렇게 야당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연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사실 오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임될 뻔했는데 11월 7일까지 유예가 됐죠. 성경구절 같습니다. 진실로 구원받는 일은 완전한 자백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1001번 1111 이거 사실일까요?

▶ 원일희/SBS 선임기자: 모르죠. 지금 박지원 대표한테 너무나 많은 제보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는 거예요. 일일이 지금 다 말을 못하겠다고 지금 그럴 정도인데 예를 들자면 어제 재벌총수 관저로 불러서 했다는 얘기 나왔었잖아요. 당연히 부인했잖아요. 사실무근이라고. 오늘 박지원 대표가 슬쩍 하잖아요. 관저라는 말은 내가 일부러 그런 거고 왜냐하면 관저라 그러면 장소와 시기를 내가 딱 적시해서 말하면 누구라고 재벌총수 딱 드러나지 않냐. 내가 일부러 그런 거다 예상했던 대로 부인하더라 근데 사실이다 내가 이거 지금 얘기하면 사실관계 맞춰서 피해자가 또 생기니까 마찬가지로 핫라인이다 뭐다 해가지고 갖고 있는 이게 보따리가 많다는 거예요. 특검도 아까 김근식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이 박지원 대표한테 한방 맞은 거예요. 첫날부터 정진석 대표가 특검하자 그러니까 민주당이 덜커덕 받았잖아요. 박지원 대표가 그 날은 그랬지 않습니까, 민주당 아마추어라고. 특검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자는 건데 지금 그걸 받으면 어떻게 하냐. 우병우 먼저 사퇴시키고 사과 받고 난 다음에 해야 된다고 그랬잖아요. 하루 지난 다음에 다 그대로 흘러가네요. 지금.

▷ 주영진/앵커: 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을 만나서 오늘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인적 쇄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새누리당 지도부 전원 사퇴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상일 의원님 들으셨죠?

▶ 이상일/前 새누리당 의원: 네. 정말 앞으로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쇄신하는 이 모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수석들이죠. 그 다음에 관계되는 비서관 또 행정관까지도 필요하면 경질을 해야 된다고 보고 내각에 변화를 주고 우리 새누리당 지금 현 지도부 정말 책임이 큽니다. 물론 저희들도 책임이 있고 당원들도 책임이 있지만 지도부가 정말 심각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를 해서 비대위 구성으로 가서 다시 거듭나는 이런 모습이 중요하고요. 정말 이 국정의 안정을 위해서 국가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서 지금 야당에서도 거국 내각 이야기가 나오고 하는데 정말 여야가 합의를 해서 정말 국민에게 신뢰 받는 총리를 중심으로 내치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다 대통령께서 속히 심사숙고해서 어떤 입장을 천명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붙여서 지금 추미애 민주당 대표께서 최순실, 박근혜 국정 농단 게이트 이런 그러니까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 대통령이라는 타이틀도 붙이지 않은 채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표현의 품격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어제도 그러셨습니다. 대통령과 대통령이 심령과 대화를 한다 그러니까 정말 국민의 분노 때문에 아마 대통령도 큰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을 좀 조롱하고 하는 이런 표현은 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야당도 삼가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정말 여야가 차분하게 특검은 저는 야당 특검을 받아들이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속히 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그런 노력을 해주면서 우리 국가 위기를 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이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여기서 이상일 의원님 말씀 듣고 정치권 얘기는 정리하려고 했는데 야당 대표의 표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신 만큼 김근식 교수님 간단히.

▶ 김근식/경남대 교수: 옳으신 지적이고요. 저럴수록 공당의 대표는 품격 있는 표현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시중에 저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유언비어나 루머들이 돌고 있다는 거예요. 저희들 입에 담기도 힘든 정도의 굿판 심지어는 지금 호스트바까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런 정도의 무책임한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지금 이걸 수습할 사람은 대통령입니다. 그러니까 야당 대표에 대해 저런 말씀하시는 것은 옳다고 생각이 드는데 저 책임은 대통령께서 지금 타이밍을 놓치고 시기를 놓치고 계속 나타나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대통령께서 이 문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3시 뉴스브리핑 홈페이지 바로가기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