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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순실과 심령대화"…중립내각론 확산

<앵커>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 씨에게 이렇게까지 많이 의지한 배경에는 종교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민과는 불통인데 최 씨하고만 심령대화로 소통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씨 부녀와 박근혜 대통령의 종교적 인연이 국정개입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이번 사건을 한마디로 무서운 신정정치라고 표현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과 대화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이 임명장을 준 공무원, 장·차관과 대화하지 않고, 오로지 최순실과 심령대화를 했던 대통령.]

우상호 원내대표는 2년 안에 북한이 망한다는 최 씨의 예언 때문에 정부가 대북강경책을 펼쳤다면 심각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앞서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주술적 멘토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에 씌여서 이런 일을 했다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에선 비박계 좌장이자 대선 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가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 내각론에 동조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前대표 :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거국 중립 내각이 구성돼서 여기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정병국, 김용태, 하태경 의원이 가세했고, 정진석 원내대표도 거국내각이 개헌과 맞닿아 있다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주류인 친박계가 반대하고 있는 데다 황교안 총리도 그저 말 잔치가 되고 말지 않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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