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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최측근 연결고리' 고영태 검찰 소환 조사

<앵커>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면서 최 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을 언론에 폭로했던 더블루K의 고영태 이사가 어젯(27일)밤 검찰에 전격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가 청와대를 업고 어떤 사업을 벌였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가 어젯밤 9시 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됐습니다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고 씨는 최 씨의 사업에 깊이 관여하며, '더블루K' 독일 법인 대표이사와 한국 법인 이사를 맡아왔습니다.

'더블루K'는 최 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창구로 썼다는 의혹을 받는 회사입니다.

고 씨는 한때 강남 지역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마약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최 씨와는 2008년 '대통령의 핸드백'으로 유명세를 탄 브랜드 '빌로밀로'를 운영할 무렵 인연을 맺었는데, 이후 최측근으로 행세하며 측근들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최근 이권을 놓고 최 씨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씨의 요청으로 조사를 시작했다"며 "오늘 오전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최 씨의 사업을 둘러싼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또,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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