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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유리천장' 건물서 대선결과 확인…"대물보험 들었나"

클린턴 '유리천장' 건물서 대선결과 확인…"대물보험 들었나"
▲ 뉴욕 시 맨해튼에 있는 재비츠 컨벤션센터 외부 모습 (사진=재비츠 컨벤션센터 홈페이지/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다음 달 대선결과를 진짜 유리천장이 있는 건물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유리천장'(a glass ceiling)은 클린턴 전 장관이 여성을 향한 사회의 보이지 않는 차별, 여성의 지위를 몰래 억제하는 굴레를 비판하며 언급하던 관용어구입니다.

클린턴의 선거캠프는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이 다음 달 8일 뉴욕 시 맨해튼에 있는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표 결과를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를 위한 선거캠프의 파티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승리를 거두면 바로 이곳 유리천장 아래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에 있는 재비츠 컨벤션센터는 천장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대형건물은 1986년 문을 열었으며 최근 4억 6천만 달러, 우리 돈 약 5천250억 원을 들여 개보수를 마쳤습니다.

USA투데이는 "클린턴이 이긴다면 (유리천장이 깨지는 만큼) 부디 선거캠프가 보험에 가입했기를 빈다"고 위트를 날렸습니다.

유리 천장은 클린턴 전 장관의 정치 인생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상징하는 단어로 거론됩니다.

그녀는 지난 2008년 6월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자에게 패한 뒤 "우리는 이번에 가장 높고 견고한 유리 천장을 깰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도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유리 천장 깨부수기를 수차례 부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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