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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공지영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함께하는 밥상'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최순실 게이트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SNS를 중심으로 문단 내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면서 배신감과 분노를 넘어 허탈하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오늘(27일) 3시 뉴스브리핑에는 공지영 작가가 출연해 '함께하는 밥상'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공지영 작가가 들려주는 위로의 메시지. 함께 들어보시죠.

"실은 서울을 떠나오기 전 나는 아팠다. 많이 아팠다. 인간이 싫었고 모든 관계들이 허망하고 혐오스러웠다. 그런데 어느새 이 친구들과 함께 웃고 까불고, 배려받으며 나는 또 회복되고 있었다.

나는 이곳으로 떠나기 전 읽었던,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 구절을 떠올렸다.

'흔들리며 나아가는 것,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배는 전복되거나 떠밀린다. 떠밀림의 끝은 좌초이다. 배가 그냥 있으면 훨씬 심하게 파도를 탄다. 그러니 가야 한다, 울어도 가야 한다. 바다가 늘 그러하듯이 세상이 우리를 내보낸 이유는 이렇게 흔들리라는 것이다.'

나도 그의 구절에 응답하듯 중얼거렸다.

그렇지, 한 작가…. 배가 가만있으면 가장 많이 바람을 탄다고…. 그러니 가라고…. 그래 그렇겠다. 배가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러나 배는 그러라고 만들어진 게 아닐 테니까."


…공지영의 <시인의 밥상> 中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3시 뉴스브리핑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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