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있는 최순실, '귀국해 모든 것 밝히겠다'"

독일에서 연락이 끊긴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국내 지인에게 연락해 귀국 의사를 전했다고 어제(26일) 연합뉴스TV가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최 씨의 한국 지인 중 한 명인 A씨가 지난 2주간 최 씨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몇 차례 받았고 25일 새벽 최 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했습니다.

이때 최 씨는 자신의 태블릿 PC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를 전하자 크게 위축된 분위기였습니다.

또 '국기문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A씨가 전하자 최 씨는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울음을 터뜨렸고, 한국에 돌아가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 씨는 국내의 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르다가 인터넷 기사를 보고 전화를 걸어 되물었습니다.

연합뉴스TV는 "최 씨는 이 태블릿 PC를 K스포츠재단 고영태 전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했다"는 A씨의 전언을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최 씨가 딸 정유라 씨와 손주, 사위와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체류 중이며 수행비서격인 30대 남성 등과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