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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습 않겠다"더니…다른 지역 학교 폭격

<앵커>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에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공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보란 듯이 다른 지역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학교에도 포탄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26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공습 중단을 연장한 알레포엔 아이들의 웃음이 늘었습니다.

불타버린 버스를 알록달록 색칠해 놀이터로 삼은 아이들은 잠시지만 전쟁의 공포를 잊고 뛰놉니다.

대신 러시아의 폭탄은 알레포 인근의 이들리브에 쏟아졌습니다.

학교가 폭격을 받아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26명이 숨졌습니다.

알레포 대신 다른 곳의 아이들 생명을 앗아간 겁니다.

[이들리브 폭격 생존자 : 폭탄이 학교에 떨어졌어요. 무서워서 다시는 학교에 안 갈래요.]

알레포 전선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1주일간 이들이브에 폭격이 집중돼 81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민간인 희생은 장소만 바뀌었을 뿐 전과 다름없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리브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에 밀린 각지의 반군들이 속속 집결하면서 러시아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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